확증 편향과 손실 회피가 판단력에 미치는 영향 - 꽁스쿨
처음 분석 기반으로 스포츠 결과를 예측해보기 시작했을 때,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거나, 데이터를 곡해한 경험이 있었죠. 사실 이건 누구나 겪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저처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자주 빠지는 실수와 그 해결법은 지난 글에서도 정리한 바 있습니다.
👉 스포츠 예측 초보자들이 자주 빠지는 실수와 그 해결법
경기 결과를 예측하거나 흐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제가 놓쳤던 건 단순한 정보나 수치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 시선과 감정이 판단을 어떻게 흔드는지, 그 무의식적인 힘이 더 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제가 빠졌던 건 '정보 부족'이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는 자세의 오류였어요.
이를 대표하는 개념이 바로 확증 편향과 손실 회피입니다.
1. 확증 편향이란?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은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반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특정 팀을 자주 응원하거나 좋아할 경우, 그 팀의 긍정적인 자료만 강조하고 부정적인 데이터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팀의 주요 선수가 복귀한다는 이유만으로 흐름과 상황을 무시하고 예측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죠. 당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보았다면 조심했을 상황이었는데, '좋아하는 팀이라 믿고 싶었던' 제 감정이 판단을 왜곡시켰던 겁니다.
2. 손실 회피 성향이란?
손실 회피(Loss Aversion)는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심리학 개념입니다. 즉, 작은 손해도 크게 느껴지고, 그것을 되돌리려는 경향이 강해지죠.
어느 날은 예측이 계속 어긋나면서 스스로 초조해졌습니다. 그러자 분석보다 감정이 앞서게 되었고, 평소보다 더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되더군요. 결과는 좋지 않았고, 당시에는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건, 손실을 피하려다 오히려 더 큰 판단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3. 이 두 가지 심리 요인이 판단에 미치는 영향
확증 편향은 나의 선호가 데이터를 압도할 때 생깁니다. 객관성이 사라지고, 결정은 점점 감정화됩니다.
손실 회피는 일관성을 무너뜨립니다. 감정에 따라 흐름을 바꾸고, 그로 인해 예측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심리적 요소는 분석보다 더 깊숙이 작용합니다. 전문가들 역시 결과보다 과정의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판단 기준이 일관되지 않으면, 데이터도 소용없다는 뜻이죠.
4. 판단력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법
①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 "이 선택은 감정이 기준인가, 정보가 기준인가?"
- "내가 반대 입장이라면 이 흐름은 어떻게 보일까?"
② 일지 작성하기
- 매일의 판단과 감정 상태를 기록해 보세요.
- 시간이 지나면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나만의 감정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③ 기준 금액, 기준 루틴 지키기
감정적으로 접근하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정해둔 기준을 지키는 습관입니다.
④ 확률적 사고 습관화
"한 번의 실패가 잘못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일관성과 기준이 유지됐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5. 경험에서 온 변화
이제는 손실이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생겨도 조급해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히려 그때가 판단력을 유지해야 하는 진짜 순간이니까요.
좋아하는 팀의 정보일수록 더 꼼꼼히 검토하고, 즉흥적일 땐 과감히 멈춥니다.
확증 편향은 ‘내 생각이 맞다는 믿음’을 강화시키고, 손실 회피는 ‘빨리 돌려놓고 싶다’는 감정을 자극합니다. 두 심리는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지만, 정보 해석과 판단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6. 참고자료 ⭐⭐
마무리하며 .. 감정을 다스려야 판단이 선다
예측과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정보 그 자체보다도, 그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있습니다.그리고 그 해석은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요즘 판단하기 전에 꼭 한 번 더 제 감정 상태를 확인합니다.그게 제가 놓치지 않기 위해 만든 작은 장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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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선택을 바꾸는 건, 숫자가 아니라 나 자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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